보규 이야기

하빈면 달성서씨 선산 벌초하는 날 1

TNTBoss 2024. 9. 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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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면 기곡리 539

달성서씨 선산 벌초

산소 벌초

 

벌초 준비도 완벽히 되어 한솥 도시락에서 도시락 포장해서 작은 숙부님과 현장에서 만났다.

매년 하는 벌초지만, 이틀 연달아 하고 나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는......

 

 

숙부님은 도시락을 안드신다고 한다. 치아가 불편해 씹기 힘들다고 하심. 우짜노? 필자는 이런 산속에서 먹는 것 자체가 너무 평온하고 좋은데...... 혼자라도 먹고 기운내어 벌초해야지? ㅋ

밥은 추가금 지불하고 현미밥으로 변경했는데, 먹어보니 100% 현미밥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샐러드 반찬봐라? ㅋ 뭔데? 저거? 한입? 장난해? 먹는 걸로 장난을 쳐? ㅋㅋㅋ 반찬통 크기에 비해 뭐하자는건데? 그거 아껴서 뭘 얼마나 더 벌겠다고? 하......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햄버그 스테이크)가 들어있고, 순살 통닭 두 조각? 이게 돈까스 도련님 도시락인가? 아마 그럴거야.

필자가 즐기는 한솥 도시락 중 가장 가격 대비 성능비 좋고, 인기가 좋은 도시락명이야.

 

 

이봐라~ 100% 현미가 아니라니까...... ㅋ

 

 

먼저 오신 숙부님께서 일부 깅르 터 놓으셨다. 수풀 보이재? 납작한 부분이 이미 예초기로 잔디 수풀을 잘라 평평하게 길을 내어 놓으신...... ㅋ

 

 

휘발유를 보충하자. 이제 필자도 시작해야지~ 맛있게 영양소를 채웠으니......

 

 

기름 꼴꼴꼴~ 많이 먹고 기운내라. 예초기야~

 

 

거의 가득 채워......

 

 

와아~ 하빈면의 묘는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산소에 비하면 별 것 아니구나. ㅋ

 

 

묘는 마지막에 정리하고 주변으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덥다~ 더워~ 산속이라 이 더위도 조금 낫겠지만, 모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귀에서 앵앵 거리며 도대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건가? ㅋ 이 날 수혈도 많이 해줬다는......

 

 

이제 묘를 다듬기 위해 새로 구입한 원형 칼날로 교체 작업. 이 전에는 2도날로 힘으로 쳐내야 한다. 수풀보다 나무 가지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2도날로 힘으로 쳐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묘 벌초 완료. 이제 깔꾸리로 묘에 잘라진 풀이며 나무가지며 다 쓸어 내리며 잔뿌리만 제거하면 끝.

 

 

음각으로 묘석에 파두니 한자의 이름을 잘 알아보기 힘들다.

양각으로 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겠지?

 

 

산속 길이 너무 아름다워 몇장 찍은 것 중 한장. ㅋ

 

 

촬영하고 보니 실제로 보는 것 보다 못하네. ㅋ

 

 

여기도 벌초 완료.

 

 

돗자리를 이쪽으로 옮겨서 다시 벌초 시작.

 

 

제일 큰 대빵님의 묘다. ㅋ

 

 

한 묘당 대략 길터기부터 해서 한시간 정도 소요되네. 

 

 

자~ 이제 깔꾸리로 쓸어 쓸어 눈덩이처럼 만들어 묘자리 끝쪽에 산속으로 몰아서 던져주자.

 

 

숙부님 친구분께서 뒤늦게 합류하여 도와주셔서 해질녁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늦게 발견한 두 묘 때문에 급하게 셋이서 초인적인 힘으로 다 해낼 수 있었다.

산속은 해가 지면 앞이 전혀 안 보일 정도로 어둡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필자의 부모님이 계시는 칠곡군 지천면 벌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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