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비전스퀘어 불간짬뽕에서 유니짜장

갑자기 간짜장이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을 열어보니 1인분 배달하는 곳이 없더라.

젠장......

사무실을 잠깐 비우며, 필자가 있는 비전 스퀘어 상가를 둘러 본다.

중화 요리 전문점 한 곳은 영업을 안하고......

그 옆에 불간 짬뽕은 영업을 하더라.

 

 

진하게 볶아 맛있는 한그릇.

짬뽕은 불맛이다.

불간짬뽕.

엥?

여긴 짬뽕 전문점 같은데?

 

 

ㅇ ㅔㅎ ㅔㅇ ㅣ~

걍 들어가보자.

 

 

아무도 없다.

조용하다.

하기사, 필자는 브레이크 타임 시간에 왔으니까......

 

 

1. 저희 업소는 쉽게 매운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2. 하루 준비한 재료는 그 날 소진을 원칙으로 합니다.

3. 식용유는 매일 정제하여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4. 마진을 위해 값싼 재료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오호라......

영업 자세는 아주 마음에 든다.

 

 

그러하다.

 

 

음......

짬뽕 1만원 시대다.

간짜장 먹고 싶었는데......

짜장은 유니짜장 뿐이네?

음......

 

 

요즘 소주, 맥주가 5,000원이라니......

 

 

양파와 노란 단무지는 직접 가져와야 한다.

 

Self Service다.

 

 

요구르트?

 

 

엥?

위에건 뭐고, 밑에건 뭐지?

둘 다 가져가자.

 

 

하나는 서울우유 요구르트. 야쿠르트 아닌가? 요구르트인가? ㅋ

또 하나는 요팜 칼슘플러스 요구르트.

 

 

나왔다.

유니 짜장면.

 

유니짜장이란?

 

기름에 볶은 춘장에 갖은 재료를 갈아 넣고 한 번 더 볶은 뒤, 녹말물로 농도를 조절하여 국수에 비벼 먹는 요리이다. 유니짜장은 잘게 다진 고기를 뜻하는 중국어인 ‘유니［肉泥］’에서 온 말로, 간돼지고기를 중심으로 모든 재료를 간 듯이 다져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짜장면에 비해 맛이 좀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본래 짜장면은 장을 볶아 면과 함께 먹는다는 뜻의 중국 요리로, 한국식 짜장면과 맛에서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는 단맛보다 짠맛이 강하게 나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춘장에 물과 다진 야채,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맛이 연하고 단맛이 강한 편이다. 원래 짜장면 한 종류로만 존재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간짜장, 쟁반짜장, 해물짜장, 유니짜장 등으로 점점 다양해졌다.

유니짜장을 만드는 법은 우선 돼지고기를 간 것으로 준비한 뒤 양파, 양배추, 대파, 당근도 잘게 다져 준비한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춘장을 넣어 튀기듯 볶아낸다.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볶다가, 조리한 춘장을 넣어 한 번 더 볶는다.

맛술을 넣어 잡냄새를 없애고, 녹말가루를 푼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생면은 삶기 전에 한 번 씻어낸다. 끓는 물에 씻은 생면을 넣어 익을 때까지 휘젓는다. 물이 끓으면 찬물을 한 컵 넣어준다. 다 익은 면은 건져내 찬물에 헹군다. 그릇에 삶은 국수와 춘장 소스를 담아 함께 비벼 먹는다.

유니짜장의 주재료인 춘장은 콩으로 만든 중국식 된장이므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짜장면 자체는 기름이 다량 함유된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니짜장 [肉泥炸醬]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저기 보이는 하얀 메추리알이 귀엽노? ㅋ

 

 

고추가루를 듬뿍 넣고......

비벼주자.

 

 

음......

비비고, 섞다가 느낀 것이다.

직접 볶은 짜장이 아니구나.

밀키트 같다.

갈아 넣은 다진 돼지고기만 별도로 첨가하여 함께 볶은 듯......

면도 직접 뽑은 것 아니고......

 

ㅇ ㅏ......

 

짬뽕은 아니겠지?

 

 

ㅈ ㅏ~

한 젓가락 해보고 또 평가해보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갑자기 주인장이 군만두 두개를 갖다주더라.

왜?

아무튼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잘 먹겠다고 했다.

 

 

요요요...

귀여운 메추리알. ㅋ

 

 

군만두가 아니라 튀김 만두네. ㅋ

 

 

음......

만두 괜찮은데?

육즙이 팡팡 터진다.

물론 직접 빚은 것 아니겠재? ㅋ

 

 

ㅇ ㅓㅜ ㅇ ㅑ......

다진 고기와 짜장을 밥에 비벼 먹어야 하는데......

아깝......

 

 

불간짬뽕의 유니 짜장 맛은 너무 달았다.

밀키트 느낌도 강하고......

맛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달아도 너무 달더라.

고추가루를 더 넣어서 비벼 먹었는데도......

매운 맛은 하나도 안 올라오더라. ㅋ

 

역시는 역시다.

짬뽕 전문점에서는 짬뽕을 먹었어야 했다.

 

 

서울 우유 요구르트는 기한이 오늘 오전까지라 요팜 요구르트를 마시고......

마무리.

다음에는 불간짬뽕의 짬뽕을 먹어볼테다.

역시 짬뽕 전문점에서는 짬뽕을 먹어봐야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