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도 제대로 못 쇤 후......
급조로 만든 만남의 장소가 대구 서구 내당동의 다래원 막창.
필자가 어릴 때 살던 동네라 골목 구석구석까지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이 동네에 밝다.
기분이 완전 좋지 못한 상태에서 술 들어가면 꼭 다음 날 탈 나던데......
ㅎ ㅏㅇ ㅏ......
폭발할 것 같은 속에서 올라오는 미친 배신감을 달래어 줄 것은 역시 술뿐이던가?
대구 서구 내당동 대구 호텔 옆에 네거리에 위치한 다래원 막창.
먼저 도착한 필자의 후배가 대기표를 받고, 대기하고 있다.
......
1978 다래원 막창.
다래원 막창의 역사인가?
1978년.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의 다래원 막창.
재밌는 문구를 발견했다.
마지막 아! 맞다. 내 정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래원 막창.
정말 사람 많구나.
뭐가 그리 맛있길래?
소문난 집에 먹을 것 없다던데......
대기하고 있는데, 필자의 일행의 좌석이 배정되었다.
아저씨를 따라 들어간다.
이쪽에도 앉을 좌석이 있더라는......
포장마차 분위기에 중간에 이런 것도 있더라는...... ㅋ
따라 들어가 보자.
차라리 여기가 조용하고 더 괜찮겠다.
오늘 필자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딱 맞는 분위기가 되려나?
다래원 막창의 차림표.
- 한우 소막창. 160g 18,000원.
- 돼지 막창. 미국산 160g 11,000원.
- 소갈비살. 미국산 250g 19,000원. 500g 35,000원. 음......
- 생삼겹살. 한돈 130g 11,000원.
- 무뼈 닭발. 국산 11,000원. 130g?
- 꼼장어. 130g 13,000원.
- 아나고. 130g 12,000원.
* 꼼장어나 아나고나 똑같은 것인데? ㅋㅋㅋ - 김치 전골. 25,000원.
- 얼큰 라면. 4,000원.
- 계란찜. 2,000원.
- 물냉면. 5,000원.
- 공기밥. 1,000원.
- 된장찌개. 2,000원.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다.
특히 수입산 가격이......
갈빗살이 괜찮다고 주문하니, 소진되었다고 한다.
"여기 막창집이잖아? 그럼 막창이 맛있어야지?"
막창과 닭발을 주문했다.
돼지 막창은 생막창으로 나오더라.
닭발은 굽는 불판이 달라서 초벌 구이해서 제공해준다고 했다.
ㅈ ㅏ~
이만큼만 먼저 구워 보자.
막창을 굽는 동안 벌써 소주 한 병을 비운다.
잘 구웠고, 잘 잘랐재?
처음에는 쌈으로 싸 먹어야 한다.
고추냉이가 없어서 아쉽더라는......
ㅈ ㅏ~
한쌈 입으로 들어갑니다욧!
냠냠냠......
음......
뭐지?
막창의 꽃 중에 막창 양념장 맛도 특별한 맛이 없고......
돼지 막창에는 잡내가 없어서 괜찮기는 한데......
담백한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나머지 막창도 다 올려서 굽자.
된장찌개도 심심하더라.
그래서......
청양 고추를 썰어 넣고, 재탕하기로 했다.
불판에 올려놓고......
끓이자.
막창을 다 굽고......
막창 양념장도 추가 주문한 것이다.
뼈 없는 닭발이 나오고......
윽......
징그럽다.
닭발 양념장에 듬뿍 찍어서......
냠냠냠 해보지만......
도대체......
다래원 막창은......
위치가 좋아서 손님이 많은 것으로 ㅋ
이 빨간 닭발 양념장은 너무 심심했다.
닭발도 맵지도 않고......
된장을 세라믹 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상한다고 불판을 바꿔주더라는......
된장찌개 청양 고추 첨가해서 재탕한 것이 가장 맛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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