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천동 맛집]대구 명물 윤옥연 할매 떡볶이(신천할매떡볶이)

백종원도 인정한 대구 명물 3대 떡볶이 중에 한 곳을 다녀 왔다.

대구에는 3대 떡볶이 천왕이 있다.

그것은 바로......

 

1. 대구 중앙 떡볶이.

2. 달고 떡볶이.

3. 신천할매떡볶이.(윤옥연 할매 떡볶이)

 

3번 신천 할매 떡볶이는 필자가 대구에 살면서 가장 늦게 접했던 곳이었다.

처음 신천동에 가서 주문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

 

천! 천! 천!

이천! 이천! 이천!

천! 이천! 이천!

 

신천동 할매 떡볶이 집안에서 여기 저기 좌석에서 들려오는 주문하는 소리다. ㅋ

 

뭔 소리냐면......

 

떡볶이, 어묵, 만두 순으로 기본 천원부터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떡볶이 1인분 1,000원!

어묵 1인분 1,000원!

만두 1인분 1,000원!

그래서, 주문할 때

천, 이천, 삼천! 이렇게 외치면......

떡 1인분, 어묵 2인분, 만두 3인분이 되겠다. ㅋ

그 때 당시에는 어묵 1인분이 10개였고, 만두 1인분도 10개였다.

현재는 물가가 올라서 변동 사항이 많다.

자세하게 살펴 보자.

 

 

신천동이 재개발되고, 유명해진 윤옥연 할매는 이름까지 상호에 걸고 위치까지 이동하여 장사를 2대가 이어가고 있다. 

 

 

떡볶이 판이다.

 

 

어묵과 만두는 그 때 그 때 바로 기름에 담궈 튀긴다.

 

 

실내는 이전보다 더 좁은 것 같다.

2인용 식탁이 하나 두울 세엣......

총 여섯개?

 

 

개방형 주방은 늘 분주하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직접 퀵을 불러서 배달 시켜야 한다.

매장에서 대신 불러주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고, 물가가 올라 가격이 변동되었다.

이제 그리운 천천천을 외칠 수 없게 되었다.

떡볶이 기본 2천원이다.

이제는 2천, 천, 천 이렇게 불러야 한다. ㅋㅋㅋ

오뎅? 오뎅은 일본어인데...... 우리말 표현하고 사용하자.

이렇게 우리나라에 일본의 잔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ㅅㅂ

어묵도 3개 1,000원.

만두는 4개 1,000원.

 

 

주문한 분식을 비닐 봉투에 담아 친구네 매장으로 간다.

 

떡볶이 2,000원.

어묵 4,000원.

만두 4,000원.

순대 4,000원.

 

총 14,000원 어치 주문했다.

 

 

대구 사람이라면 대부분 한번은 먹어봤을 것이다.

맵다.

맵질이들은 매우 매울 수 있다.

카레맛도 나고......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매운 양념맛이다.

희한하다.

매운데도 계속 먹고 싶고, 입으로 자꾸 뻘건 양념 국물에 찍먹한다.

그런 희한 찬란한 양념맛이다.

 

 

어묵은 현장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왜?

졸라 커져서 부풀어서 식탁에 올려지거든......

그러면서 숨이 빠지면서 저렇게 쪼그라든 모습의 어묵을 만나볼 수 있다.

그 과정이 재밌다.

 

 

만두.

튀김 만두 수준이다.

졸라 바삭하다.

 

 

순대는 일반 분식집 순대다.

특별한 것은 없다.

 

 

신천 할매 떡볶이.

 

 

신천 할매 떡볶이의 튀김 어묵.

 

 

이렇게 국물에 찍먹. ㅋ

졸맛탱.

 

 

튀김 만두도......

 

 

찍먹 찍먹. ㅋ

 

 

순대도 찍먹 찍먹.

 

 

졸라 중독성 강한 특별한 떡볶이 국물 맛.

손이 가요.

손이 가.

 

 

잘 먹었다.

신천 할매 윤옥연 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