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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경상남도 통영시

[맛집]강호맛족에서 강호데이와 마늘족과 불족

by TNTBoss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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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연락 온 후배 덕에 급조로 만들어진 남자 세명이서 감성돔 바다 낚시 1박 2일행으로 경남 통영으로 향한다.

숙소를 예약하고,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 정아 실비 식당으로 향하니, 문을 닫았더라. ㅜㅜ

어쩔수 없이 숙소 근처에 간단하게 술잔 기울이자고 했는데, 콜라겐 많은 족발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딱 맞는 족발집이 눈앞에 보이더라. ㅋ

운명인가?

이 날은 족발을 먹어야 하나? ㅋ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오랜만에 먹기도 해서 족발집으로 향한다.

 

 

상호가 무협지에 나올법하다.

강호맛족.

 

 

ㅇ ㅓ ㅅ ㅓ

들어가보자. ㅋ

 

 

매장내 객들은 필자의 일행 뿐이라 더욱 더 좋았다.

조용하게 우리들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지 아니한가? ㅋ

맛이 없어서 객이 없는게 아니라, 주인분께서 배달 주문으로 주방에서 분주하더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해서......

편하게 물부터 컵, 술, 술잔도 직접 가져오며 천천히 사진 촬영도 꼼꼼히 할 수 있었다.

 

 

매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출입구 오른쪽에는 이렇게 칸막이로 구성된 공간도 있었다.

연인들이 이용하기에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강호맛족

차림의 구성은 간단 명료했다.

중짜 32,000원.

대짜 40,000원.

끝이다.

 

그리고, 족발의 종류.

  • 왕 족발.(반반 주문 불가)
  • 냉채 족발.(반반 주문 불가)

 

이후 차림은 반반 주문 가능.(두가지 선택)

  • 화덕 족발.
  • 마늘 족발.
  • 매운 족발.
  • 마늘 미니 족발.
  • 불 미니 족발.

음......

어감과 표현이 또...... 잘못되었네? ㅋ

아름다운 우리말 놔두고......

미니(Mini)는 영어고...... 뒤에 이어지는 수식어 족발은 우리말인데?

꼭 영어와 섞어야 하나?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돼지족의 족자도 한자로 足이며, 순우리말로 돼지발, 다리 표현이 옳지 않나?

잘 들어봐래이?

돼지 족(足)발이라고 표현하면 돼지 다리 다리. 또는 돼지 발 발. 이렇게 뜻하는 거 아님? ㅋ

 

작은 족발은 앞발인지? 뒷발인지? 모르겠지만, 크기가 작아서 미니(Mini)라고 표현하는 것인가?

물어볼 것을 그랬네...... 

 

 

주류 업체에서 재치있게 '좋은데이' 소주를 상호에 맞게 '강호데이'라고 인쇄하여 소주를 납품하고 있었다.

우와~

이게 돼?

필자도 하고 싶다.

'보규데이' 소주. ㅋ

 

 

첫잔은 막내인 필자의 후배 박관장에게 폭탄주 제조를 맡긴다.

 

 

소주잔에 소주 따르고, 이어서 맥주도 소주잔에 따르어 1:1 비율로 폭탄주를 제조했다.

가장 비율이 좋다고 느낀다.

 

왜?

딱 한모금에 넘어가니까...... ㅋ

요즘 소주 도수 높지도 않잖아?

몇도야?

16.9도? ㅋ

라떼는 말이야~

25도야~ ㅋ

 

 

ㅈ ㅏ~

내일의 대박 조황을 위하여!!!

 

짠!(잔 부딪히는 소리)

 

 

주객이 청탁을 가리랴?

달거나 쓰거나 마구 걸러 잡거니 권하거니 양대로 먹으리라.

취하고 초당 밝은 달에 누워있던 어떻노?

- 주인장 -

 

음......

주당인가?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

누구보고 하는 말이지? ㅋ

 

별안간 꽃이 사고 싶다.

꽃을 안사면 무엇을 산단 말인가?

 

이건 또 무슨 말? 

ㅋㅋㅋ

아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이게 행복이라고?

ㅋㅋㅋ

아놔~

끼워 맞춰라!

 

집이 있으니 집에 돌아가야 하는 것이고!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으면 뭐하노? 곁에 있어줘야지!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으면 뭐하노?

혼자서 노래 부르면 외로움이 해소 되나? ㅋ

 

무슨...... ㅋㅋㅋ

 "내 말이 틀렸나?!" ㅋㅋㅋ

 

 

강호맛족.

통영죽림점.

체인본점 사장 얼굴인가? ㅋ

 

 

안주 나오기 전에 콩나물국이라도 먹으라고 내어주신 친절한 주인장 아저씨.

 

 

우와~

족발 나오기 전에 주인장이 이거라도 먼저 안주 삼으라고 콩나물국을 줬는데......

미친......

칼칼하고, 얼큰한게 술한잔에 그냥 해장 바로 되는 느낌? ㅋ

우어어어......

직이네?

 

 

기본 찬 구성이다.

양배추 샐러드.

무우 말랭이.

파재래기.

 

 

벌써 양은 냄비를 다 비운 콩나물 국.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하며, 갖다준 맛보기용 앞다리살.

 

 

음......

꼭 편육 먹는 느낌이더라.

쫄깃 쫄깃 딱딱하면서 부드러운......

 

 

나왔다.

반반 주문한 매운 족발과 마늘 족발.

 

 

강호맛족의 매운 족발의 양념 맛은 옛날 통닭의 양념 통닭 양념맛에 매운 맛이 첨가된 맛이더라.

달달하면서 매운 맛이 첨가된 맛.

어떤 맛인지 느낌 오재? ㅋ

 

맛있다.

 

 

직접 재배한 상추와 청양 고추를 쌈 싸먹으라고 내어 주시던 주인장 아저씨.

 

 

주인장 아저씨의 부인분께서 콩나물 국을 가득 채워서 한냄비 더 내어 주시더라. ㅋ

감자합니다. ㅋ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마늘 족발은 알재? ㅋ

말 안해도 잘 알거야.

마늘 향과 마늘과 함께 첨가된 설탕인지? 물엿인지는 몰라도 맵달의 진리.

 

 

필자는 깻잎에만 싸먹는다. ㅋ

 

 

어우야~

깻잎향이 장난 아니더라.

직접 약 안 뿌리고, 키워서 그런가?

우걱 우걱~

냠냠냠......

아우~ 맛있다.

 

 

덕담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어느새 족발은 없어졌다.

족발 몇점 먹은게 다인데......

졸라 잘 먹네?

남은 잔 족발 처리하고 가려고 했었는데...... 일행 중 가장 연배가 높은 장사장께서 일어나자고 해서......

진짜 몇점 못 먹었는데......

ㅎ ㅏㅇ ㅏ......

술만 계속 마신 필자. ㅋ

 

다음에 또 찾아뵐께요.

맞은편에 필자의 통영에 손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입니다.

자주 이용 부탁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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