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술자리 1~2차를 마치고......
앞산 근처라 대덕 식당에서 해장하러 가자고 한다.
이 야밤에 무슨......
어쩌겠노?
친구 아이가?
술기운도 깰 겸 언덕을 힘겹게 걸어 올라간다. ㅋ
술도 마셨겠다. 하앍 하앍......
숨이 차 오른다. ㅋ ㅓ 헉......
앞서 소개한 바 있는 대구 명소 맛집 소피국, 선지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다.
알재?
필자는 여기가 왜 맛집인지 모르겠다던......
아무튼 친구가 어릴 때 부터 먹던 곳이라 선지국은 대구에서는 이 집에서만 먹는다고 한다.
진짜 땡기지 않았지만, 혼자 먹는 것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데......
같이 먹자고 하는 사회 친구 남자 사람 때문에 의를 지켜야 할 것 아이가? 으이?
다짐한다.
다른 음식을 먹겠노라고......
그리고, 드디어 대덕 식당에 도착했다.
ㅇ ㅏ......
이게 무슨 일인가? 헐......
선지해장국 외에는......
육개장과 갈비탕 뿐.
ㅎ ㅏㅇ ㅏ......
선지해장국 전문점에서 육개장은 좀 땡기는데......
갈비탕은 좀......
그냥 파전 하나 시킬까? ㅋㅋㅋ
차림표에 보면 메뉴 없음이라고 보이재?
너무 다양하고 많은 음식 보다는 주음식 잘하는 음식 몇개만 해도 대표 음식점이 된다.
사회 친구 남자 사람이 눈치주며 그냥 선지 해장국 2인분을 주문한다. 쿨럭......
그리고, 한마디 더 한다.
친구 : "건더기 많이 주이소~"
아주머니 : 무슨 건더기요? 선지? 시래기?
친구 : 선지요!
밤에 술도 1~2차까지 마시고, 탄수화물까지 섭취라......
ㅎ ㅏㅇ ㅏ......
다음 날 병원 가는 날이고, 혈압 조절과 체중 조절해야 하는데......
ㅈ 땜. ㅋㅋㅋ
자정을 달리고 있는 시간인데도......
아! 이 집은 24시간 영업이다.
지금도 그렇게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어떻게 영업 방침이 변경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저기 보이는 빨간색 통이 포장 용기다.
대단하지 않나?
선지해장국 포장 구매하면 저 빨간 통에 담아 준다. ㅋ
선지국 포장 단위다.
15,000원 출발이다.
식당에서 먹으면 1인분 8,000원이니 대략 2인분 가격에 3인~4인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충분할 것이다.
선지국 외에도 반찬, 된장, 간장, 옥수수등 판매하는 것이 다양하다.
나왔다.
혈액 생성 음식으로도 아주 좋은 선지해장국(소의피 국물)이다.
친구가 먼저 다대기를 덜고 난 후에야 필자의 고추, 마늘 다대기를 싹 긁어 다 담았다. ㅋ
이걸 넣어야 더 맛있다. ㅋ
대덕 식당의 선지 해장국 맛은 껄쭉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다.
이게 바로 소의 피를 응고하여 해장국에 담궈 끓이면 선지 해장국이 된다.
결국은 자정이 다가와가는 시간에 공기밥 반공기와 선지 해장국을 처묵 처묵했다.
ㅎ ㅏㅇ ㅏ......
'이용 후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오징어 구이 92번가 술안주 신선한데? (1) | 2022.09.22 |
---|---|
샘터루? 이런 카페 봤나? (3) | 2022.09.21 |
웅(雄)짬뽕 퓨전 중화요리 옛날식 짬뽕 전문점 (2) | 2022.09.16 |
옛날 감성을 찾아서 (0) | 2022.09.15 |
45년 추억의 전통 맥주? (0) | 202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