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면 기곡리 539
달성서씨 선산 벌초
산소 벌초
벌초 준비도 완벽히 되어 한솥 도시락에서 도시락 포장해서 작은 숙부님과 현장에서 만났다.
매년 하는 벌초지만, 이틀 연달아 하고 나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는......
숙부님은 도시락을 안드신다고 한다. 치아가 불편해 씹기 힘들다고 하심. 우짜노? 필자는 이런 산속에서 먹는 것 자체가 너무 평온하고 좋은데...... 혼자라도 먹고 기운내어 벌초해야지? ㅋ
밥은 추가금 지불하고 현미밥으로 변경했는데, 먹어보니 100% 현미밥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샐러드 반찬봐라? ㅋ 뭔데? 저거? 한입? 장난해? 먹는 걸로 장난을 쳐? ㅋㅋㅋ 반찬통 크기에 비해 뭐하자는건데? 그거 아껴서 뭘 얼마나 더 벌겠다고? 하......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햄버그 스테이크)가 들어있고, 순살 통닭 두 조각? 이게 돈까스 도련님 도시락인가? 아마 그럴거야.
필자가 즐기는 한솥 도시락 중 가장 가격 대비 성능비 좋고, 인기가 좋은 도시락명이야.
이봐라~ 100% 현미가 아니라니까...... ㅋ
먼저 오신 숙부님께서 일부 깅르 터 놓으셨다. 수풀 보이재? 납작한 부분이 이미 예초기로 잔디 수풀을 잘라 평평하게 길을 내어 놓으신...... ㅋ
휘발유를 보충하자. 이제 필자도 시작해야지~ 맛있게 영양소를 채웠으니......
기름 꼴꼴꼴~ 많이 먹고 기운내라. 예초기야~
거의 가득 채워......
와아~ 하빈면의 묘는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산소에 비하면 별 것 아니구나. ㅋ
묘는 마지막에 정리하고 주변으로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주자.
덥다~ 더워~ 산속이라 이 더위도 조금 낫겠지만, 모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귀에서 앵앵 거리며 도대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건가? ㅋ 이 날 수혈도 많이 해줬다는......
이제 묘를 다듬기 위해 새로 구입한 원형 칼날로 교체 작업. 이 전에는 2도날로 힘으로 쳐내야 한다. 수풀보다 나무 가지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2도날로 힘으로 쳐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묘 벌초 완료. 이제 깔꾸리로 묘에 잘라진 풀이며 나무가지며 다 쓸어 내리며 잔뿌리만 제거하면 끝.
음각으로 묘석에 파두니 한자의 이름을 잘 알아보기 힘들다.
양각으로 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겠지?
산속 길이 너무 아름다워 몇장 찍은 것 중 한장. ㅋ
촬영하고 보니 실제로 보는 것 보다 못하네. ㅋ
여기도 벌초 완료.
돗자리를 이쪽으로 옮겨서 다시 벌초 시작.
제일 큰 대빵님의 묘다. ㅋ
한 묘당 대략 길터기부터 해서 한시간 정도 소요되네.
자~ 이제 깔꾸리로 쓸어 쓸어 눈덩이처럼 만들어 묘자리 끝쪽에 산속으로 몰아서 던져주자.
숙부님 친구분께서 뒤늦게 합류하여 도와주셔서 해질녁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늦게 발견한 두 묘 때문에 급하게 셋이서 초인적인 힘으로 다 해낼 수 있었다.
산속은 해가 지면 앞이 전혀 안 보일 정도로 어둡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필자의 부모님이 계시는 칠곡군 지천면 벌초다.
'보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타 리미와 감자 Cover. 경 (0) | 2024.09.05 |
---|---|
보규 보금자리에서 잔치상 Bogyoo's Home Party (0) | 2024.09.02 |
내 엄마~ 사랑해요. 아버지! 존경했었어요. (0) | 2024.08.17 |
살바토레 페라가모 허리띠(벨트), 지갑 생일 선물용 추천 (0) | 2024.07.07 |
보규 생일 육즙을 품다에서 기억에 남을 미친 날 (0) | 202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