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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대구시 남구

[대구 남구 대명동 맛집]선지국? 소피국? 건강 보양 해장 식당

by TNTBoss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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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공원 근처에 전국에서 유명한 식당이 있다.

경상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소의 피를 응고시켜 만든 음식.

선짓국밥, 소피국밥. 전문 식당이다.

 

필자는 선짓국, 소피국(소의 피로 국을 만듬)을 성인 되어서야 소의 피를 응고시켜 만든 음식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먹었었던 선짓국밥의 거무스름한 덩어리가 피의 응고체였다니......

토할 것만 같았다.

해장국으로 너무 좋은 음식인지라, 게다가 건강 보양식임은 틀림이 없었기에 가끔씩 즐겨 찾아 먹곤 했었는데......

선지가 소의 피라는 것은 20대 중후반 때에 알게 되었으니...... ㅋㅋㅋ

 

그럼 선짓국에 대해서 먼저 알아 보자.

 

선짓국. 혹은 선지 해장국. 식당 등에선 선지국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 시장ㆍ식당에서 많이 판다.

동물의 피를 소금물에 받아내면 피가 희석되며 엉기는데 물을 추가하며 농도를 조절하고 거품을 걷으며 가만히 두면 젤리은 상태로 되어 이렇게 만든 '선지'가 재료로 들어간다. 순대에 넣는것은 굳히지 않은 것을 사용한다.

매콤하고 기름진 국물에 우거지 콩나물을 넣어 끓여 매운 우거짓국이 선짓국의 국물이며 선짓국은 우거짓국에 선지가 들어간 파생에 가깝다. 주로 해장할 때 애용된다.

저 갈색의 덩어리가 바로 선지. 한국인의 99%는 푹푹 끓인 선짓국의 형태로 접하는데 선지는 뜨끈뜨끈하며 포슬포슬 부서지는 식감을 갖고 있다. 펄펄 끓는물에 넣으면 구멍이 나며 약간 더 단단해지고 찬물부터 중간불에 천천히 끓여내면 매끈하고 부드러운 덩어리가 되는데 씹는 순간 약간의 찰기를 느낄 수 있으나 쫄깃한 음식은 아니다.

고기에서 얻을 수 없는 독특한 식감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선짓국의 간이 센 국물에 선지를 얹어 같이 먹는 것이 정석. 선지의 냄새는 부담스럽지만 선짓국의 진한 짜고 매콤한 맛이 냄새를 없애주고 국물이 선지를 부드럽게 부서뜨리기 때문에 국물과 같이 먹는 선지는 호불호를 각오했다면 맛있다.

선지에는 철분 칼륨이 대량 포함되어 있어 해장과 빈혈, 근육 경련, 심장의 비정상적인 두근거림, 월경이나 헌혈 뒤에 효과적이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 좋고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비타민 B가 많아서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고지혈증 질환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아저씨들이 먹는 음식이란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로는 젊은 여성에게 더 좋다. 문제는 여성의 천적인 옷에 배는 음식 냄새와 괴악한 비주얼, 피를 먹는다는 거부감 등.

 

출처:나무위키 백과 사전.

 

 

바로 여기다.

대구 앞산 대덕 식당.

전통과 역사가 있는 대덕 식당이다.

 

 

24시간 영업인데, 요즘도 24시간 영업하는지 잘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가마솥만 네개나 보인다.

 

 

앞산 대덕 식당의 차림표와 가격표다.

 

다양한 차림의 내용 일부가 '메뉴 없음'으로 표기된 것은 주문량이 많지 않거나, 비효율적이라 제외한 것 아니겠나?

술집이 아닌 이상 식당의 전문성을 갖추려면 단일 차림으로 판매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TV에도 다수 방영되었을만큼 유명하다.

 

 

2대째 가업을 이어가며 40년 전통이라고 한다.

대구의 선지국밥집 명소.

대덕 식당.

 

 

주문 후 바로 나오는 선짓국밥.

밥과 국이 따로 나온다.

일명 따로 국밥이지. ㅋ

어떤 곳은 국에 밥을 말아서 함께 제공되는데, 따로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40년 전통의 선짓국밥이다.

 

 

마늘, 고추 다대기를 넣고......

 

 

이 시커멓게 생긴 것이 바로 선지.

소의 피를 응고시킨 것이다.

 

 

밥 한숟갈 떠먹고......

 

 

이어서 선짓국을 떠먹는다.

 

 

소의 피.

선지.

식감은 도토리묵과 비슷하나 미끌거림이 없고 잘 부서진다.

 

 

밥 한톨 남김없이 깨끗이 비웠다.

필자는 선짓국을 대구 몇군데에서 먹어봤지만, 늘 알고 있던 그 맛이라......

딱히 여기 앞산의 대덕 식당이 유명한데 비해 특별한 맛은 못 느낀다.

다른 점은 다른 곳의 선짓국보다 조금 더 깔끔한 국물맛과 선지의 비린내가 없다는 점?

위 두가지만으로도 맛집으로 등극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는데......

음......

 

아무튼 선짓국은 건강식, 보양식이다.

특히, 빈혈있는 사람에게는 특효를 보기 때문이다.

단점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점.

숙취 해소용으로도 해장국 역할도 충분히 한다.

 

 

식당 앞에 주차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 이렇게 크고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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