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때문에 급하게 서울행을 하면서, 밤 늦은 시각에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본다.
대략 22시30분쯤 목동에 도착하는데, 집에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나올 수 있는지 일정을 새롭게 잡았다.
운전만 4시간 가까이 한 것 같다.
졸음 운전하다가, 휴게소에서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를 폭풍 흡입 후 쫀드기를 씹으며 잠을 깨우며 운전해서 무사 도착했다.
필자가 도착한 목동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한 화곡동까지 차량으로 10분이내 거리였다.
호텔, 모텔 숙소가 많다고 해서 불호텔이 가장 괜찮아 보여 그곳으로 예약을 했다.
오랜만에 필자의 친구를 만나 반가워서 그간 지내온 시간 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은 나눌 수 없었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게 시계는 벌써 02:00를 알린다.
ㅈ ㅏ~
오늘 필자가 화곡동에서 찾다 찾다 별미를 발견해 블로그 포스팅도 할겸 소금닭목살을 보고 여기에 가보자고 했다.
전면 입구는 꼭 포장 마차처럼 꾸밈해놓았다.
복층형 상가를 포장마차처럼 천막을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했다.
앉을 좌석이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자리 만들어 달라고 치워달라고 정중히 부탁을 하고......
"사장님? 블로그 써드릴테니, 사진 촬영해서 올려드릴께요."하니.....
"네~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시더라.
열심히 실외, 실내를 촬영을 마친 후 치워진 자리에 앉았다.
골목상회 주 차림표
- 소금닭목살 구이
- 양념 닭다리살 구이
- 무뼈 닭발
모두 직화로 다 구워진 상태로 나온다.
바로 먹기만하면 된다.
- 구이류.
- 곁들임류.
- 마른 안주.
- 그 외 주류 일체 및 음료.
소주는 소주끼리 냉장고 정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한라산 소주 있는 줄 알았으면 오른쪽 냉장고 문 열고 한라산 소주병 꺼냈을텐데......
왼쪽만 주시했었네. ㅋ
바로 이 자리다.
깨끗이 치워진 필자의 술상. ㅋ
식탁에도 이렇게 차림표를 뙇 갖추고 있다.
알재?
필자의 첫잔은 뭐다?
소주+맥주의 콜라보.
일명 쏘맥.
폭탄주다.
소주잔봐라.
플렉스! ㅋ
친구에게 소주 한잔 받은 후......
바로 맥주잔에 붓자.
맥주도 친구가 따르어준다. ㅋ
ㅇ ㅑㅇ ㅑ~
적당히!
맛없다고!
딱 반만 채우라고!
아놔~
ㅈ ㅏ~
부어라!
마셔라!
잔을 부딪히자!
친구는 콜라로 소주잔에 태워서 짠 해준다.
착한 놈.
차를 가지고 와서 음주 안한단다. 칫......
기본 안주가 참 잘 나오더라.
도토리묵이다.
맛이 장난 아니더라.
주요리로 삼아도 될 정도로 맛있더라.
순두부 조림.
뚝배기에 나옴.
우와~
이건 좀 짜더라는......
원래 순두부는 니맛도 내맛도 없는 맛이잖아?
짠~
우동 면빨 장난 아님.
쫄깃하이 우동 육수도 수준급.
청양 고추 조금만 더 썰어 넣었다면 칼칼하이 직이겠던데......
ㅈ ㅏ~
대충 나와서 또 한잔 들이키고......
닭목살 소금 구이가 먼저 나왔다.
요건 1인분만 주문했다.
1인분 양이다.
본연의 맛을 잊지 않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그대로 먹어본다.
와앙~
쩝쩝쩝......
우앙~
식감이 아주 부드럽다.
역시......
목살이라서 그런가?
야들 야들하이~ ㅎ ㅏㅇ ㅏ......
입속에서 녹더라는...... ㅋ
통닭 먹을 때 닭 모가지는 늘 불편하지만, 뼈 사이에 있는 모든 살들을 빨아 먹으며 성취감을 느낀 것과는 다르더라는......
양념장에 찍어 먹어보고......
파절임과도 같이 싸 먹어보고......
그리고, 이어진 양념 닭다리살 구이.
이것이 2인분 양이다.
ㅎ ㅏ~
양이 부족한 점 외에는 단점이 없더라는......
양념맛이 좋더라.
까다로운 대구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면......
필자는 완전 통닭 양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양 부족함 외에는...... ㅋ
바삭한 먹태 구이까지......
"사장님!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되는데......"
"너무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자는 블로거지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애써 챙겨주시니 맛있게 먹어야지.
필자가 즐기는 마른 안주. ㅋ
어떻게 이리 잘 알고 내어 주셨대? ㅋ
청양 고추 마요네즈에 찍먹. ㅋ
내어 주신 먹태를 거의 남겨서 너무 죄송하더라.
맛있게 다 먹고 가야할텐데......
그래도, 하나만 맛 봤으니, 깨끗이 먹었으니 사장님이 다 드시길...... ㅜ.ㅜ
추천할께!
강서구 화곡동의 술맛집은 골목상회에서 닭목살 구이를 먹어보렴.
신세계를 경험할테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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