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라면 2차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는 사회 친구 남자 사람이 이 날은 필자에게 필자의 감성에 맞춰 수성못으로 이동한다.
무대에서 노래는 못 부르고, LP 음악 감상하며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한다.
훗......
다행이다. ㅋ
간만에 둘이서 할 이야기가 많아서 이 날 이 친구와 서로 아픈 것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랬거든......
여기다.
위치는 수성못 근처다.
지지탑.
상호가 왜 지지탑일까?
필자는 항상 의문점을 갖는다.
어떤 의미로 상호를 짓는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의미 부여되는 것이나, 이끌림이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ㅈ ㅏ~
2차는 사회 친구 남자 사람이 산다고 했으니, 입장해보자.
일요일이라 조용해서 더욱 더 좋았다.
멋진 사회 친구 남자 사람과 옛날 감성으로 좋은 음악 LP판으로 감상하며 덕담 나누며 정을 더 쌓아보자구......
이런거 좋아해?
응~ 필자는 좋아해~ ㅋ
피애이노~ ㅋ
와아~
LP 보소......
지지탑의 차림표 구성을 살펴볼 차례.
ㅇ ㅏ~
와인도 판매하네?
음......
와인이라......
오우야~
필자가 좋아하는 몰트 위스키.
안주는 뭘로?
이 친구는 맥주를 싫어한다.
주류는 보드카로 결정했으니, 보드카에 걸맞는 안주를 주문해야겠지?
음......
그래~
결정했어~!
윙, 봉 후라이드 치킨 & 감자 튀김. 25,000원.
어때?
분위기는 마음에 들어?
필자는 너무 어둡더라고......
조명을 조금만 더 밝게 했으면 중후한 멋이 더 날 듯한데......
기본 안주는 다름 아닌 소라깡이다.
엡솔루트 보드카.
ㅋ ㅑ ㅇ ㅏ~
간만에 보드카 마셔보겠군. ㅋ
친구~
잘 마실께~ ㅋ
오우야~
상큼한 레몬. ㅋ
- 얼음 담고
- 레몬 담고
- 보드카 붓고
- ......
4. 레몬 탄산수 적당량 첨가하고......
ㅈ ㅏ~
흔들어~
흔들어~
쉐킷 쉐킷!
음악이 끝나자 잡음이 들리길래 뭔가하고 찾아봤더니......
필자의 옆에 공기 청정기가......
이 소리였구나...... ㅋ
나왔다.
엥?
양이 너무 적은데?
하아......
윙, 봉 갯수 봐라?
ㅜ_ㅜ
이건 좀......
앜!
흔들렸잖아!!!
이것이 봉이로다.
냠냠냠......
아쉬웠다.
둘이 조용히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했었는데......
2명의 형님들께서 참석하셔서 더 이상 서로의 진지한 대화는 이어나갈 수 없었다.
맥주도 안좋아하면서......
맥주 다섯병만 마시고, 마무리 하자고 한다.
나의 앱솔루트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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