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자동차 열쇠를 분실하는 탓에 경남 사천 타고 피싱의 새벽 출조도 못하고...... ㅜ.ㅜ
다행히 차 열쇠를 찾아서 오후 출조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박서방 식당 맛집에서 확인하도록......
여기로......→ https://seobogyoo.tistory.com/48
경남 사천 맛집으로 소문난 박서방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타고 피싱 사무장님의 소개로 출조 전 대양 낚시점에 가서 문어 낚시 채비 정비를 했다.
여기다.
대양 낚시.
이곳에서 문어 낚시의 채비를 구입하자.
1층 독채 건물이다.
입구는 좁고 작다.
코로나19로 인해 방독면(Mask)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바로 요녀석이 애기라는 것이다.
가짜 미끼다.
3개 1,000원이다.
2개 1,000원짜리도 있고, 1개 1,000원부터 10,000원 이상 하는 것도 있다.
돌문어 낚시는 밑걸림도 많아서 채비 손실이 잦으므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구매해도 무방하다.
예전에 위에 보이는 무지개 색동 애기 덕분인지? 문어 30여수를 혼자서 장원을 하는 횡재도 차지할 수 있었다. ㅋ
물론 실력보다는 행운이겠지만......
선착장에 도착했다.
경남 사천 사량도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이다.
필자가 이용하는 타고 피싱 호에 승선했다.
오전 조황이 좋냐고 선장님과 사무장님에게 물어보니 그저 웃음만 ......
만족할만한 조황이 아니었다는 뜻일게다. ㅋ
그럼 오후 조황은 좋을 것이다. ㅋㅋㅋ
ㅇ ㅏㅆ ㅏ!
문어 낚시 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경남 사천에 조류가 빠르고 쎄서인지 돌문어가 씨알이 좋고, 대물 출현이 잦다.
필자가 돌문어 낚시 선상 이용 요금을 안내해줄께.
친절하니까~ ㅋㅋㅋ
두개의 부로 나뉜다.
1부는 05:00 출조해서 점심 제공과 함께 14:00 선착장 입항. 1인당 6만원.
2부는 14:30 출조해서 19:30 선착장 도착함.(저녁 제공 안함) 1인당 5만원.
* 구명복 없으면 무료 대여 가능.
* 문어 전용 낚시대 없으면 무료 대여 가능.
* 초보자들도 무료로 낚시 방법 안내 받은 후 낚시 가능.
원래 RG?
필자는 1부에 예약했었는데......
차 열쇠 분실 탓에...... ㅋㅋㅋ
그래도 2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ㅋ
배 가장 뒷 자리에 차지하고 있는 이것은 무엇인고?
짜잔~
바로 ICE Box. 아이스 박스를 우리말로 바꾸어 쓰면 얼음 상자? ㅋ
이 곳에서 각종 캔음료, 캔커피, 생수를 꺼내어 마실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다.
당연 무료다.
타고 피싱호는 대략 이렇게 생겼다.
이 배에 선장님과 사무장님(선장님의 배우자)과 승선 인원(문어 낚시 조사님) 1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자리는 먼저 온 사람이 배에 먼저 올라탄 사람의 자율 선택권이다.
어차피 배는 선장님이 운전하며 골고루 배를 돌려 가면서 하기에 평등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이 날의 장원할 수 있는 비결은 자리 싸움이다.
어느 자리를 잘 잡고 낚시를 하느냐에 따라 그 날의 조황이 결정된다.
물론, 낚시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날의 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필자가 꼭 고집하며 이용하는 자리에는 이미 1부에 이어 2부까지 연장하는 부부 조사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아쉽다.
힝......
필자의 사회 친구 사람이다.
두발 염색 하라니까......
말을 잘 안듣는 고집있는 사회 친구 사람이다. ㅋ
필자에게 좋은 경험 및 여행할 수 있게 해줘 늘 고맙다고 말한다.
"이보게~ 자네......
나 역시 자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네......"
필자는 늘 베풀며 고마운 존재가 되련다. ㅋ
배가 출발했다.
새벽에 맞이하는 바닷가가 아닌데도 기분이 너무 좋다.
필자는 바다만 보면 너무 좋아서 그런걸까?
필자가 문어 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옆에 보고 있던 사무장님께서 또 한번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심.
"많이 잡으소! 나 역시 10여수 이상 잡아볼테니까!"
얼굴은 햇볕에 타지 않도록 항상 잘 가려주자.
소중한 내 얼굴, 피부 ㅋㅋㅋ
문어 낚시 대박 조황을 기원하며 기념 촬영.
찰칵~
ㅋㅋㅋ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면......
아놔~ 진짜......
차 열쇠 분실로 1부 참여 못하고......
2부 참여 했더니...... 낚시줄이 다 꼬여져있다. ㅋㅋㅋ
아놔~
이 친구가 뭐든 잘 푼다.
꼬인 것 푸는게 취미인지? ㅋ
이 날도 본인이 풀어주겠다고 나서서 필자의 베이트릴의 합사 꼬인 것을 풀어주고 있다.
이쑤시개까지 동원해가며......
촥 촥 잘 풀어가고 있다.
친구님! 어서 잘 풀어줘요.
문어 낚시 지점에 도착하기전에 풀어주길......
처음에는 사무장님께서 풀어주는데 잘 안되어서 선장님에게 요청했지만, 친구 사람이 풀어줄께 라고 해서 잘 풀어가고 있다.
신기방기한지 사무장님이 계속 주시하고 있다. ㅋㅋㅋ
다행히 문어 낚시 지점 도달하기전에 다 풀었다.
멋적은 모습을 취하고 있는 최환옥 조사. ㅋ
고
맙
소
친
구
각자 자리를 맡은 곳에는 발 아래쪽에 저렇게 생긴 수통이 있다.
문어를 잡은 후 수통에 보관해서 낚시 마친 후 다 꺼내어 가져가면 된다.
필자 바로 옆에 1부, 2부 연장해서 하는 부부의 수통을 들여다보다가......
ㅇ ㅓ???
우와~
1부에 조황 안좋았다 카디마......
벌써 씨알 좋은 녀석들이 뒤엉켜......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다섯......
하아... 대략 세어봐도 5~6마리 쯤 된다.
졸 부럽......
ㅈ ㅏ......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문어 낚시 2부 첫번째 지점에 도착하자마자 필자와 친구는 열심히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가즈아~
첫번째 지점에서 큰 수확이 없자 선장님은 곧바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한다.
이동할 때 마다 전자 담배를 피우며 바닷 바람을 만끽하는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경남 사천에는 물살이 쎄다.
파도도 치고......
바다속 조류는 상당히 빠르다.
문어 낚시 채비 시에 사용되는 수심추는 30~40호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문어 낚시 채비 구성이다.
간단하지 않음?
수심추와 애기 색상별로 다르게 구성해서 총 세개 달면 끝.
낚시 방법은 수심추가 바다 속의 바닥까지 닿으면 세마리의 애기는 살짝 떠서 물살에 춤을 추게 된다.
그리고, 바닥에 닿인 후 낚시대를 살짝 들었다 놓았다 하며(고패질이라고 함) 미끼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져야 문어가 올라타면서 여덟개의 문어발이 가짜 미끼의 가시에 꽂혔을 때 천천히 감아 올려야 한다.
다 올려서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면서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올려야 한다.
다른 지점에 도착해서 모든 조사님들이 열심히 낚시한다.
갑자기 조사님들이 웅성이며 모여들기 시작한다.
뭐지?
Kg급 대물 문어인가?
부럽다.
부러워......
앗!
그런데......
필자의 사회 친구 사람이 한수 했다.
우아아아~
필자가 잡은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
축하 축하......
아주 잘했소.
그 느낌이오.
이제 아시것소?
그대로 계속 잡아 보시오!
ㅋㅋㅋ
이 양반 필자 덕분에 인생 첫 감성돔과 첫 돌문어를 다 잡네. ㅋㅋㅋ
또 다시 다른 지점으로 향해 배는 이동하고......
ㅈ ㅏ~
또 해보입시더~
이제 타고 피싱호를 친절하게 설명해줄꿈.
문 두개가 보이지?
왼쪽은 방이고, 오른쪽은 화장실이야.
오른쪽 화장실부터 보여줄꿈.
아주 깨끗하지?
필자가 유별나게 깔끔 떨어서 깨끗한 배를 좋아하고 선호해. ㅋ
여이가 방이야.
여러명 함께 들어가도 될만큼 넓어.
다닥 다닥 붙어서 누워 자면 대략 열명은 충분히 잘 수 있겠다.
어때?
굉장히 넓지? ㅋ
드디어 필자가 한수 했다.
그런데 이게 뭐얌? ㅋ
에게게......
작기도 하지만, 다리는 또 여덟개가 아닌 뭐야?
기형종인가?
하아......
이 날은 운수 좋지 못한 날인가보다......
아직까지 한수도 못한 필자......
그리고, 한수밖에 하지 못한 필자의 사회 친구 사람.
해가 지고 있다.
해지기 전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고 서로 다짐했다.
이 꼴초 양반아.
담배만 피우지 말고, 아까 그 느낌으로 많이 잡아보소!
ㅇ ㅏ......
바다에서 보는 노을 봐라.
너무 아름답지 않나?
이제 이틀 후면 추석 명절인데......
아놔......
목적 의식을 갖고 와서 그런지 제수용의 문어는 다 어디간겨?
텅빈 필자의 수통. ㅋ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타고 피싱호에도 반짝 반짝 불빛이 점등되기 시작했다.
타고 피싱호의 등이 점등되고......
지금 시각이 18:30.
이제 한시간 정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다.
이젠 마릿수도 필요 없다.
대왕 문어 한마리라도 잡아보자.
해기 지기 전인데......
달이 벌써 떠있다.
바다 야경도 너무 보기 좋구나.
ㄱ ㅏ즈 ㅇ ㅏ~
다음 지점으로......
파도도 치고......
너무 좋으다.
다음 지점에 도착했다.
마지막 지점 같은 느낌에 모든 조사님들이 열심히 한다.
꼽아둔 필자의 낚시대를 다시 들고......
ㅈ ㅏㅇ ㅏ~ 드 ㄱ ㅏ 즈 ㅇ ㅏ~
필자의 사회 친구 사람도 미끼를 바다에 던지고......
운수 좋으면 3분당 한마리도 가능하다.
헙......
드디어......
왔~뜨~아!!!!!!!!!!
크......
크으다!!!!!!!!!!
뜰채! 뜰채! 외치며 천천히 침착하게 릴링한다.
침착하게......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
우어어어어......
진짜 무겁다.
엄청난 놈인게 틀림이 없다.
.
.
.
.
.
.
.
.
.
.
ㅎ ㅏㅇ ㅏ......
ㅅㅂ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ㅋ
필자가 낚은 것이다.
ㅎ ㅏㅇ ㅏ......
문어가 아니고, 그물망이다.
크긴 크다. ㅋㅋㅋ
문어 아니고 그물망.
사무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우와~ 이 무거운 것을 어찌 혼자 들어 올려서 꺼집어 내셨어요?"
.
.
.
.
.
.
지금......
필자를 놀리는 것인지? 위로하는 것인지?
선장님께서 방송으로 마지막 지점이라고 최선을 다하고 안내한다.
필자의 사회 친구 사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암...... 그래야지......
필자의 왼쪽에 있던 부부 조사님.
이 부부 조사님이 이 날의 장원이다.
무려 돌문어와 갑오징어 총 30여수 잡은 것 같다.
졸 부럽다.
몇마리라도 나눔해주시면...... 쿨럭......
문어 낚시는 자리다.
좋은 자리.
내 자리......인데......
씁쓸하다.
끝났다.
필자 문어 낚시 인생에서 가장 최악인 하루였다.
꽝이다. 꽝.
절대 꽝 없는 문어 낚시를 필자가 꽝을 치다니......
ㅎ ㅏㅇ ㅏ......
어처구니가 없구나......
모든 조사님들이 하나가 되어 짐 정리를 함께 한다.
보기 좋은 광경이다.
각자 채비 정리도 하고, 쓰레기도 함께 치우며......
타고 피싱호의 선장실이다.
실내 내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타고피싱호의 문일호 선장님.
부끄러운지 얼굴을 안비추신다. ㅋ
존잘인데......
어탐기 및 수심 측정도 가능하고, 옆에 레이더도 보인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하나 두울 떠난다.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가겠지.
꽝 쳐서 그런지 홀로 외롭게 있는 서글퍼 보이는 필자의 낚시 가방.
마지막까지도 친절하게 조사님들의 짐을 옮겨 주고 배웅해주는 사무장님.
ㅎ ㅏㅇ ㅏ......
도저히 그냥 못가겠다.
내일 자리 있냐고 물어보니, 자리는 있는데 내일은 문어 낚시 안하고 갑오징어 낚시한다고 한다.
오징어 낚시하자고 권유한다.
ㅜ.ㅜ
필자의 대상어는 오로지 감성돔과 문어인데......
다가올 추석을 대비해 문어가 필요하단 말이닷......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필자의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본다.
문어, 갑오징어, 무늬 오징어 선상 낚시 상담 문의는 여기서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타고피싱 010 - 3340 - 7779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어 차 시동을 건 후......
다른 차들은 바쁘게 귀가길로 향해 간다.
갈길이 멀구나......
대구까지......
대략 두시간 삼십분 정도......
한마리도 못 잡고......
젠장......
시동은 이미 걸어둔 상태......
발걸음이 무겁다.
무거워......
가기 싫어 진다.
하지만......
가야 한다.
현재 시간은 19:57.
집까지 도착 예정 시간은 22:14.
약 두시간 가량 운전하면 된다.
ㅇ ㅏ......
뭐라고 해야 하노?
지인들에게 제수용 문어 나눔한다고 큰소리 쳤는데......
ㅇ ㅏ......
타고피싱 선상 낚시 문의는 010 -3340 - 7779
다음을 기약하며......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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