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이루어진 감성돔 바다낚시 1박 2일 조행.
오래간만에 찾은 통영의 낚시점 '통 큰 낚시'
숙소에서 단시간 잠을 청하고 새벽 04:30에 일어나서 씻고 출조 준비를 위해 낚시점을 향한다.
당일 낚시에 필요한 미끼와 밑밥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시각이 05:00인데도 낚시점에 차량들이 몇 대 없네?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어야 하는데......
무슨 일이고? ㅋ
이렇게 조용할 때도 있구나. ㅋ
주차를 하고, 감성돔 밑밥을 주문한다.
카고 숙성 밑밥으로 16,000원짜리를 주문했다.
필자의 일행이 좋아하는 갯지렁이도 구매한다.
감성돔 미끼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흘림 낚시를 하러 왔는데, 청갯지렁이라니......
밤에는 청갯지렁이가 도움이 된다.
바닷물속에서 파란색을 띄어 물고기 눈에 잘 보이기 때문이다.
ㅈ ㅏ~
어서 가즈아!
씨월드 선외기 대여 업체로 향한다.
도착했다.
통영 씨월드.
앗?
씨월드 선착장 입구 간판 밑에 보이는 막걸리병?
아......
용왕님께 인사드리는 제수용 막걸리. ㅋ
필자도 한통 구매해서 바다에 뿌려 주면 고기가 잘 물리려나? ㅋ
다음에는 막걸리 한통 사서 바다에 뿌리고 시작해볼까? ㅋ
새벽 05:30까지 오라고 했는데......
조금 늦었다. ㅋ
통영 앞바다는 벌써 동이 터서 바다와 산이 훤하게 다 보인다.
ㅈ ㅏ~
짐 챙겨서 내려가자.
필자와 일행이 탈 선외기 배다.
조정 면허 없이 운전 가능한 배다.
출발 전 기념 촬영.
모두 앉으시오!
필자가 운전을 해야 하기에 일행들에게 알린다.
낚시할 때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의자도 챙기고, 밑밥 통도 챙기고......
파라솔도 챙기고......(바닷가의 햇볕은 너무 싫다.)
준비 되셨습니꽈?
ㅈ ㅏ~
출발~ ㅋ
늘 첫 출발할 때는 설레는 기분으로 기대감을 안고 세상 다 가진 사람 마냥 들떠있다. ㅋ
대상어종 못 잡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거의 폐인 수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낚시한다고 잠 제대로 못 자고 집중하고 일행들 챙기랴.
대구에서 통영 왕복 운전하랴.
여간 피곤한 게 아니라는......
단, 감성돔 잡고 가는 날은 졸음운전도 안 하게 된다는...... ㅋ
이 날의 낚시도 잘 되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ㅋ
퍼뜩 퍼뜩 채비하라고 재촉하고는 필자는 정작 셀카 놀이에 바쁘다는...... ㅋ
사진이 다 남는 거잖아.
조행기도 써야 하니까! ㅋ
열심히 하는 필자의 일행.
장지욱 조사님.
이전에 필자의 자동차 관련 업체 거래처 사장이다.
서울에서 대구 왕래하며 가끔씩 봤었는데......
현재는 대구에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1인 기업의 대표.
대구에 있으니까 이렇게 자주 보고 낚시도 함께 가고 좋잖아?! ㅋ
각설하고 이 날은 제발 팔 아프도록 잡아 보세요! ㅋ
늘 미안함뿐이다.
필자와 함께 출조하면서 잡어만 잡게 해 드려서......
그놈의 감성돔 손맛을 제대로 맛보게 해 드려야 할 텐데......
필자의 어복이 다 된 것인지? ㅜㅜ
하도 살생 회를 많이 떠서 그런가?
요즘 필자의 바다낚시 감성돔 조황 성적이 좋지 못하다.
갈 때마다 꽝 없었던 필자였었는데......
요즘은 감성돔 얼굴 보기도 어렵더라.
필자의 태권도 후배 박상현 조사.
현재 달서구에서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보정하지 않은 사진인데, 뭐가 이렇게 뿌옇게 보정한 사진처럼 나왔노?
첫 캐스팅 이후 잡은 것.
ㅋ
ㅎ ㅏㅇ ㅏ......
정말 싫다.
복어.
먹지도 못하고, 이빨이 있어서 바늘 위 목줄을 끊어 먹는 녀석.
이 새끼 때문에 바늘만 몇 번 다시 묶었는지......
주둥이에 잘 걸렸재? ㅋ
아프냐?
아파?
잠깐만 기다려봐~
바늘 빼줄게.
하아......
참 못 생겼다. ㅋ
그쟈?
필자는 복어만 낚으면 복어 주둥에 필자의 입술을 가까에 해서 바람을 부는 시늉을 한다.
왜?
복어를 이렇게 잡으면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오르거든......
필자가 입바람을 불어서 몸이 부푼 것처럼 보이도록 취하는 액션이다. ㅋ
그것도 처음 한 마리 할 때나 그렇게 하지.
계속해서 잡힌다면......
아놔~
패 죽이고 싶은데......
이 새끼는 가죽도 두껍고, 미끌해서 칼도 안 들어간단다. ㅋ
미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공기를 5분 정도 먹이고, 자연 살생하려고 했을 때에도 죽은 줄 알았던 복어를 바다에 투척하니......
잘 살아서 바다로 헤엄쳐 가더라는......
생명력 좋더라.
복어......
너란 녀석은 도대체......
복어가 프러포즈할 때 TV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바닷속 모래 바닥을 정성스럽고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 암컷을 유혹한다고 하더라.
관련 자료 사진으로 찾아 볼께~
잠깐만......
찾았다. 사진 봐라~
신기하재?
수컷 복어가 암컷 구애 활동할 때 바닷속 모래를 저렇게 예쁘게 하고 기다린다고 한다.
에휴~
망할 놈아.
제발 내게 잡히지 마라.
짜증 난다.
그래도 옆모습은 귀엽네? ㅋ
장지욱 조사의 바다낚시 스틸컷. ㅋ
박상현 조사의 바다 낚시 스틸컷인데 해맑은 표정 보소!
아놔~
표정 좋고......
박 조사의 캐스팅.
필자가 직접 손으로 쭈물쭈물해서 만든 집어제.
일명 폭탄 밑밥이다.
여덟 개 만들었다.
필자도 이제 낚시 제대로 해야지?
통 큰 낚시점에서 구매했던 숙성 카고 감성돔 밑밥인데...... 숙성은 아니더라는...... ㅋ
미끼는 크릴이 최고지.
얍샵하고 똑똑한 생선들은 새우 대가리만 뜯어간다.
그래서 바늘에 꿸 때 대가리 먹다가 주둥이가 잘 걸리도록 미끼를 거는 방법도 중요하다.
ㅈ ㅏ~
제대로 한번 해보입시다.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바닷가 햇볕에 얼굴 타지 않기 위해 다 가려줘야 한다.
내 소중한 피부.
까맣게 타서 어부처럼 되기 싫어예. ㅋ
얼마나 좋노?
바다를 보면서 편안하게 배 위에서 앉아서 하는 낚시라......
박 조사도 어여 첫수 해야지?
자세만 잡지 말고, 어서 낚아봐!
으랏찻차!
낚싯대 휘는 것 좀 보소!
두 분 다 열심히 하시구려~
필자는 딱 한 마리만 하면 된다. ㅋ
필자도 두 사람의 낚시를 보조하고 도움주기 위해 이리저리 혼자 분주하게 움직였더니......
배가 일찍 고프더라는......
선장님에게 배 타면서 즐겨 먹는 '해성' 중화반점에 전화해서, 콩국수와 간짜장 2개를 주문한다.
이 날 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짜증스러웠지만......
한참 바다 물돌이 이후 만조였기에......
간조(물 빠짐), 만조(물 들어옴) 때 고기 입질받을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집중해야 하고, 신경도 많이 쓰기 때문이다.
고정한 배를 다시 풀어서 씨월드 선착장으로 가서 배달 도착한 음식을 다시 배에 싣고 낚시하던 장소로 바쁘게 이동한다.
원래 선장님이 갖다 주셨었는데......
이 날은 소통이 서로 제대로 되지 않아 중요한 물 때를 놓치는 일이 발생되었다는......
훌쩍......
ㅈ ㅏ~
바다 위에서 먹는 배달 음식.
그것도 당구장에서 시켜 먹어야 제 맛이라는 짜장면.
바다 배 위에서 배달한 짜장면을 먹어보자. ㅋ
필자가 좋아하는 간짜장이다.
생면에다가 막 볶은 간짜장을 붓고......
어우야~
졸 맛있겠재?
그쟈? ㅋ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눈으로라도 바다에서 먹는 것처럼 느껴봐. ㅋ
통영 해성 해물 짬뽕 전문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 포장 종이에......
전화번호는 644-4420.
통영 지역 번호는?
경남이라 055다.
통영 해성 반점 055-644-4420
이곳 냉콩국수와 간짜장 맛있다.
ㅎ ㅏㅇ ㅏ......
또 먹고 싶다. ㅋ
이런 침 고이네......
한 젓가락 간짜장 면치기.
후루룩~
냠냠냠......
ㅇ ㅏ ㄷ ㄷ ㅏ ㅇ ㅑ
장조사님.
너무 맛있게 먹는 것 아니오? ㅋ
얼음 동동 띄워진 것 보소. ㅋ
콩국물 진짜 진하고 맛있다.
바다 위에서 먹는 콩국수라......
간짜장에 올려진 달걀부침. ㅋ
간짜장 때문에 짜장이 묻어 모양새는 좋지 못하네? ㅋ
그래도 맛있으면 괜찮잖아? ㅋ
이 날도 닭 한 마리 먹었네. ㅋ
바다에서 짜장면 한 그릇 해보셨어예? ㅋ
한 젓가락 하실래예?
ㅋㅋㅋ
미안......
이제 그만 놀릴께.
맛있는 춘장으로 양파와 고기 볶음.
짜장면은 간짜장이지? ㅋ
우어어~
양도 엄청 많은데......
필자는 깨끗이 다 비웠다.
ㅋㅋㅋ
잘 먹는기라......
식사를 마치고, 선장님에게 전화가 온다.
선장 : "한 마리 했어예?"
필자 : "네...... 복어만 수마리 했어예......"
선장 : ......
필자 : "퍽퍽 한다매요?"
선장 : "어제는 퍽퍽 했어예. 그 자리에서......"
필자 : "저만 오면 안되네예? ㅋㅋㅋ"
선장 : "그 자리에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이소. 곧 올낍니더"
필자 : "네에......"
ㅎ ㅏㅇ ㅏ......
필자만 오면 안 되는 것인가?
다음부터는 막걸리라도 사 와서 바다에 제수로 바쳐볼까?
통화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전화가 온다.
선장 : "부산 냉동 앞으로 빨리 오이소! 여기 지금 감시(감성돔) 4짜 올라오고 한 마리 터졌어예"
필자 : "네?!!!"
일행들에게 배를 풀어 달라고 요청하고 주변 정리한 후 다른 낚시 장소로 향한다.
ㅎ ㅏㅇ ㅏ......
부럽다.
필자도 할 수 있다.
ㅎ ㅏㅈ ㅏ!
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캐스팅!
한 마리만 오너라!
한 마리만......
또다시 전투 낚시 시작한 필자의 일행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탄을 했다.
분명 대물을 주실 거야. ㅋ
용왕님.
부탁드립니데이~
장조사님께서 필자의 건강을 챙기며 건넨 제주 비트즙.
필자의 고혈압에 낮출 비트.
고혈압 때문에 제주산 비트를 직접 갈아서 두 달 정도 먹어봤는데...... 그닥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그리고, 이 양반은 배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잠이 와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다.
필자가 10분이라도 잠 오면 자라고 했다.
졸라 편안하게 누워서 바닷가의 땡볕은 다 가린 채 잠을 청하더라는......
ㅇ ㅏ......
필자도 배에 누워서 자보고 싶다.
이 두 분의 조황과 손맛을 위해서 필자는 더 노력해야 한다.
한 마리 할 때까지......
옆에서 보좌해주고 도움 줘야 하니까......
.
.
.
.
.
.
그렇게 낚시가 끝나고......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선외기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장조사님께서 직접 운전해보라고 권했다.
잘 못하면 필자가 다시 하면 되니까......
오우~
자세 나온다.
운전도 제법 잘한다.
앞으로도 부탁하입시데이~ ㅋ
봐라......
대상어종 못 잡고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몰골을......
괘쑤뢰기가 되어 돌아간다. ㅋㅋㅋ
통영 씨월드 선외기 레저 업체의 주의 사항과 대여 요금을 참조하길 바란다.
선착장에 배를 대고......
배에 실었던 짐을 다 챙기고......
쓰레기도 분리수거하여 이용한 배는 깨끗이 뒷정리하고 나와야 한다. ^^
안뇽~
선장님에게 으름장을 놓고 간다.
퍽퍽할 때 전화 주면 꼭 다음 날 퍽퍽 안 하더라!
내일 또 퍽퍽할거죠?
다음에 전화 주면 다다음날 올께요! 하고......
대구로 가는 길에 통영 찰옥수수 사서 감성돔도 못 잡았는데......
옥수수나 씹으며 대구로 가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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