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점심 시간이 되면 뭘 먹을지 고민스럽다.
오늘은 또 뭘 먹지?
이것 저것 뭘 먹을지 말을 꺼내다 집밥처럼 나오는 곳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가보자고 했다.
필자가 상호를 묻자......
교회라고 한다.
엥?
농담으로 한 말인줄 알았는데......
정말 교회에서 1층에 '큰사랑 집밥'이라는 상호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면서 집밥해주는 식당에서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광경을 보고 더 기대되었다.
입구쪽으로 걸어가보자.
설렘 설렘......
입구 위에 보면 큰사랑 교회라고 표기되어 있다.
교회가 맞구나!
빨강머리 앤이다.
빨강머리 앤이 안내하는 표지판.
개장, 폐장을 문 열림, 문 닫힘으로 표현. ㅋ
11:30 부터 개장해서 점심과 저녁만 판매하나보다. 폐점 시간이 21시로 되어 있으니......
그리고, 교회 수요 예배? 때문인지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와~ 식당이 아니라 아담하고 편안한 구제 카페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진으로 감상해보라.
온도 측정기와 함께 있는 이 녀석은 어릴 적 음악 시간에 사용한 오르간?
와......
너무 반갑고, 옛 감성이 팡팡 터지는구나......
코로나 방역 수칙으로 출입 명부 작성과 온도를 재고......
화장실 입구부터 눈에 띈다.
빨강머리 앤이 화장실을 안내하고 있다. ㅋ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 여 구분하여 화장실이 있었고 넓은 테라스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실외도 보이고, 올라가는 계단도 있고, 교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인지?
개인이 별도로 운영하는 식당인지 무척 궁금하다.
다시 들어와 착석할 자리가 없어서 직접 치우며 자리를 잡았다.
사진상의 화살표 표식 자리.
왼쪽에 보이는 넓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필자의 일행은 네명인지라......
바로 이자리......
아! 코로나로 인해 어차피 단체석 의미가 없지 않은가?
정식 9천원, 수육 한접시 2만5천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오른쪽에 카페 구성은 비교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다.
아메리카노 2천원.
아포카토가 4천원.
생강차, 유자차 3천원.
손님만 많지 않을 시간대에 와서 여유있게 차 한잔 하고 싶은 곳이다.
반찬 냉장고다.
저렇게 큰 통에 담아서 판매를 하고 있다.
아마도 오른쪽에 높은 금액 표기된 반찬들이 큰 통에 담아 판매되는 것 같다.
반찬 냉장고 왼쪽에 문을 열어 보니......
앜!
손님방이었다니......
식탁 네개 정도 보인다.
그리고, 반찬 냉장고 뒷편의 공간에는 이렇게 분위기 좋은 자리가 있었다.
햇살이 들어오고, 창밖을 볼 수 있는 큰 유리창과 유리창 밖은 작은 정원 같이 아담하고 예쁜......
피아노도 보인다.
교회라서 그런가보다.
식당 영업을 안할 때에는 여기서 교회 사람들 집회하는 그런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어우야......
장독대 봐라.
역시 장을 담그고 숙성시켜 맛을 내는대는 장독대만한 것이 없다.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나? ㅋ
필자가 좋아하는 유리병에 물을 담아 왔다.
위생적으로 유리병이 옳다.
대부분 식당에서는 주류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플라스틱 페트 용기에 물을 담아 물통으로 사용하는데, 위생적이지 못하다.
컵도 옛 다방에서 사용했을법한 컵이다.
그러나 색감이 고와서 노후된 느낌보다는 예쁜 구제식 같은 느낌이다.
물을 한모금 마시는 순간!
시원한 물이 아니라 약간 따스한 정도의 온도의 맛있는 물 맛.
음미하면서......
무슨 물이지? 하며 생각해내다가......
또 한모금.
또 또 한모금해보니......
우엉차 맛에 가까워 지나가는 주인장 아주머니에게 여쭈어 보니 '우엉차'가 맞다고 하며 경남 진주에서 공수해온다고 한다.
숟가락과 젓가락.
수저 받침대까지......
정성스럽다.
반찬이 먼저 나왔다.
정갈하다.
8첩 반상.
필자가 근무하는 곳의 '이사'님께서 먼저 한 젓가락질 함.
돼지 고기 두루치기 같음.
오징어 젓갈인줄로만 알았던 이 젓갈의 정체는......
먹어보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보기에는 오징어 젓갈인데, 맛을 보면 멍게 젓갈이다.
멍게 젓갈은 처음 맛을 봤다.
입맛을 살게 해주는 멍게로 인해 젓갈이 품격을 갖춘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와......
이것도 신선했다.
맛을 보고 알게된 유자였다. 호두도 있고, 노란 것은 생강인 것 같았다.
애호박 절임? 무침?
숙주, 나물.
헙......
조기다.
생선 구이는 1인당 한마리씩 제공된다.
자~ 이제 다 나온 것 같다.
사진 촬영 하고, 시식해보자.
바로 구워진 따끈한 생선부터 해체하자. ㅋ
어우야......
얼마나 잘 구웠는지......
생선 발라 먹으려고 하는데......
소리가 소리가......
빠사삭......
어우......
생선 바를 때 나는 소리 때문에 입에 침이 더 고였다.
냠냠~
꿀걱~ ㅋ
어우......야~
졸 맛있네.....
조기 생선 한마리를 클리어하고......
다른 반찬과 함께 밥 한그릇과 미역국을 뚝딱 해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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